2012/10/29 09:29

121028(AFFiNiTY) _ 상암동 '하늘공원' --- 일상/나들이/맛집


원래 창덕궁의 가을을 보려고 했으나 예전처럼 자유관람하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좀 늦어지는 바람에... 선착순인 자유관람을 놓칠 것 같아 뒤늦게 포기.
멀리 갈 순 없으니 어딜갈까 아주 약간 고민하다가 가까운 상암동 하늘공원으로.
여긴... 민성이는 가봤는데 나와 aipharos님은 처음.
사실 예전에 갔었는데 너무 늦게 도착해서 얼마 둘러볼 시간도 안될 것 같아 다시 나온 기억이 있다.



언제나처럼... 일찍 도착.
그래서 주차에 무리가 없었지.
나올 때 보니 이건 뭐...


어? 저 위로 올라가는거 같은데???


아빠, 그 쪽엔 길이 없어요.ㅎ


저 아름다운 하늘계단 292 계단 정도를 올라가야한다.
힘이 들진 않은데 날이 더웠다는게 문제.
그리고...


이렇게 날이 뿌옇다는 것도 아쉬움.
어제 비가 하루종일 내려서 기온도 좀 내려가고 하늘도 쾌청할 줄 알았는데 완전히...


이렇게 뿌옇다니.


참... 아름다운데 나무를 제외하면 온통 아파트구나. 좌측은 쳐다보기도 싫었다.




제법 녹지가 많은 상암동 공원 일대.
도심 속의 녹지로는 도쿄 시오도메에서 오다이바가는 유리카모메에서 바라본 광경이 인상적이지만, 여기도 예쁘다.




도심 속에 더 많은 녹지가 숨쉴 수 있기를.




뿌연 하늘이 좀 아쉽다.


이때가... 아마 계단 100개 정도 남겨놨을 때일 듯.


다 올라왔다.


하늘정원엔 억새밭이 장관이다.
억새밭...하면 제주도지만 이곳 억새도 아름답구나.




지난 주와 같은 패션 한번 더 욹어먹기.ㅋ


aipharos님.
언제나 따뜻한.


조잘재잘... 민성이와 얘기도 많이 하면서 신나게 억새밭을 돌아본다.












그래도 저기 한 번 올라는 가봐야지?




그런데 사실... 올라가서 뭘 볼만한 그런 뷰는 아니...ㅎ


다시 내려간다.
메타세콰이어 길 한번 걸어보려구.




허얼...
사람들이 엄청나게 올라온다.


여기만 오는 건 아닐 수 있지만.
그냥 계단 오르는데 완벽하게 등산복 차림을 하고, 심지어 스틱 두개를 짚어가면서 올라가는 사람들 보면 조금은 이상해보인다.
외국도 산에 갈 때 갖추어 가긴한단다. 안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니.
하지만 이렇게 가벼운 나들이에도 완벽한 옷차림을 하는 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뭘해도 참... 오히려 여유가 없구나하는 생각이 드네.


하늘계단을 내려와 앞으로 쭉 직진.


메타세콰이이어길.
그런데... 아직 심은지 얼마되지 않아 우리가 생각하듯 그렇게 울창한 아름다움은 없다.


그래도... 도심 속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게 어디야.
그리고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이 길, 훨씬 풍성하고 아름다와질 듯.
물론 바로 옆이 강변북로라 엄청난 차들의 소음을 나무들이 잘 버텨줄 지 모르겠지만.


2시간 여를 걸었더니...
배가 고프다.
밥먹으러 가자.